본문 바로가기
기타/책

책 [변두리로켓]

by S나라라2 2024. 2. 9.
반응형


이케이도 준 - [변두리로켓]
출판사: 인플루엔션

로켓 발사 실패 에피소드로 책이 시작된다.
실패한 로켓 발사의 담당 연구원이었던 쓰쿠다가 연구소에서 나와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아 운영한다.
엔진을 판매하는 소형기업인데 대기업에 특허침해 소송을 받게 된다.
그리고 수소 밸브 장치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로켓 개발 담당하는 회사에서 이 특허를 탐낸다.

변두리에 위치한 보잘 것 없는 작은 회사인데,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기업들이 넘보는 회사이다.

일단 글이 쉽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읽힌다.
스토리 진행 속도도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그 동안 청소년문학을 많이 읽었다.
청소년문학은 사회에 때묻지 않은 배경이 많고,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생각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아름답게 정의감이 승리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그런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의 몇몇 인물들은 실득 따지는 것에 능하고 냉철하다. 자기의 이득만을 추구하고 항상 본인의 야망을 위해 계산적인 행동을 한다. 위법은 아니지만 윤리에 어긋나게 법을 최대한 자기 이득적으로 활용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실은 사회는 이런걸까, 내가 너무 순수하게만 바라보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최근에 그런 사람을 만나기도 했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흠.. 둘 다 맞겠지. 사회는 양면의 모습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평소처럼 순수하고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나라도 그렇게 살고, 그런 세상에서 내 사람들과 따뜻하게 인류애 빵빵하게 살고 싶다.


1층은 현실, 2층은 꿈


책에서 일은 2층집과 같다는 비유가 나온다.
나는 사회초년생때 2층만을 바라보며 일을 시작했다. 나의 꿈, 자아성취만을 바라보며 일을 했더니 그
괴리감에 고통스러워했다. 내가 상상했던 개발자와 실제 회사에서의 일은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현실, 근로소득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일에서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 마냥 일을 잘하고 싶다 라고만 생각하지말고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걸가
10년 후 내가 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당시 연구자로서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자신에게 그 선택은 그저 ‘도피’ 아니었을까
남을 위한다는 허울 좋은 믿음으로 진실에서 눈을 가린 것은 아닐까

분명 우리 주력 분야는 소형 엔진이야. 하지만 10년이나 20년 후에도 그걸러 먹고살 스 있다는 보장은 없어. 뭔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리처럼 기술에 입각한 회사는 입지가 좁아질 게 뻔해. 당연히 장래 밥벌이가 될 기술을 키워야지.

신용은 유리 제품과 똑같아서 한 번 깨지면 원래대러 돌아오지 않아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아.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꿈만 좇아서는 먹고살 수 없고, 먹고살아도 꿈이 없으면 인생이 갑갑해

도전의 끝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반응형